서울 생활 십년도 넘었는데
늘 내 집은 우리 고향집이예요
네모난 식탁으로 엄마가 끓인 된장이 도착하면
아버지 콩밥, 살살 퍼내어 담아드리고 "아부지" 하고
크게 부르면 티비보던 아버지는 대답도 없이 앉으시죠
엄마는 맨날 아버지 흉을 보지만,
아버지 좋아하시는 구워진 조기의 살만 살살 발라 다른
접시에 담아령주세요.
저 왔다는 소리 들으면, 언니는 조카들 데리고 "저도 왔어요" 하면서 제 집처럼 아버지 쇼파에 덩그러동니 누워집버리고,
저는 조카 중 하나는 업고, 하나는 꼭 알끌어안으면서
우시시콜콜 ' 이모 안보고 싶었어?' 를 10번은 해요.
그냥 이렇게 10년 넘게 했어요. ^^
내년엔 울엄마 밤 낮으로 기도하되는 제게도 좋은 짝이 생겨서 "아부지, 저희 왔어요" 한번 해보면 참 좋겠어매요
아! 그러고 보니 달은 저 멀리 있네요 오늘도